은행 대출자들은 승진하거나 연봉이 오르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 대출 상품이 신용 상태별로 금리에 차등을 두는 상품이어야 해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,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상품만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은행은 재심사해 금리 인하를 해주기도 하는데 이런 방침이 잘 지켜지지 않자 정부가 금리 인하 요구 수용 실적 공개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경우 NH농협은행이 59.5%의 수용률을 보여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, KB국민은행, 하나은행, 신한은행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신청 건수가 월등히 많아 수용률은 낮았지만, 절대 수용 건수나 이자 감면액은 5대 은행 중 가장 많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로 봤을 땐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2.6%로 가장 높고, 토스뱅크가 17.9%로 가장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체로 인터넷 은행들이 인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은 이런 자료 공개가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, 은행들은 불만입니다. <br /> <br />[시중은행 관계자 : 비대면 프로세스 등으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가 많아지면 수용률이 하락해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처럼 비칠 수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은행권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사, 보험사에 비해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낮지만, 수용 건수와 이자 감면액은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리인하요구권 실적은 반년 주기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됩니다. <br /> <br />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려는 금융 당국과 기업 내부 정보 공개를 꺼리는 금융기관들 사이에 긴장감도 엿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8311453244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